파우스티나 수녀님 일기 제2권중에서
파우스티나 일기 제2권
(699)
어느 날 나는 이런 말씀을 들었다.
"내 딸아, 상상도 할 수 없는 나의 자비에 대해서 온 세상에 이야기 하여라.
나는 자비의 축일이 모든 영혼들, 특히 불쌍한 영혼들의 피난처와 안식처가 되기를 원한다.
그날 내 부드러운 자비의 깊은 속이 열릴 것이다.
내 자비의 근원으로 찾아오는 영혼들에게 은총을 바다처럼 쏟아 부어 주겠다.
고해성사를 보고 영성체를 하는 영혼들은 죄를 용서 받고 벌도 완전히 면하게 될 것이다.
그날(자비의 축일) 은총이 흘러넘치도록 신성한 수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어떤 영혼도 내게 오기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해 주어라.
비록 '너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며,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는 이사야서의 말씀처럼 진홍색 같은 죄인이라도 나에게 오기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인도하여라.
너의 자비는 너무나 위대하기 때문에,
사람이거나 천사이거나 어느 누구의 정신도 영원토록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전부 다 나의 지극한 자비의 깊은 곳에서부터 나온 것이다.
나와의 관계 속에서 모든 영혼은 영원토록 나의 사랑과 자비를 관상하게 될 것이다.
자비의 축일은 바로 나의 깊은 부드러움에서부터 나온 것이다.
자비의 축일이 부활 후 첫 주일에 성대하게 거행되기를 바란다.
내 자비의 샘을 향하여 돌아설 때까지 인류는 평화를 얻지 못할 것이다.
(742)
J.M.J [예수, 마리아, 요셉]
"내 딸아, 만일 내가 너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나의 자비를 공경하기를 요구한다면
네가 첫째로 나의 자비에 의탁함으로써 솔선수범이 되어야 한다.
나는 네가 나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자비로운 행동을 실천하길 원한다.
너는 언제나 어디서나 너의 이웃들에게 자비를 보여 주어야 한다.
너는 자비로운 행동을 하기를 주저하거나 핑계를 대거나 또는 그 책임을 면하려고 하면 안된다"
" 나는 네가 이웃에게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주겠다.
첫째는 행동이요, 둘째는 말이요, 셋째는 기도로써 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단계들 안에 자비가 충만하게 포함되어 있고,
이 세가지 방법은 나에 대한 사랑을 확실히 증명하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증거들이다.
이런 방법으로 영혼은 나의 자비에 영광을 돌리고 경배를 드릴 수 있다.
그리고 부활 후 첫 주일은 자비의 축일이다.
이 축일에는 자비의 행위들이 있어야 한다.
나는 또한 이날에 이 축일을 기리는 성대한 예식을 통하여, 나의 자비를 공경하기를 요구한다.
이 초상화를 통해서 나는 많은 영혼들에게 은총을 베풀 것이다.
그 초상화는 나의 자비가 요구하는 것들이 행동임을 기억시켜 줄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강한 신앙이라 할지라도 행동이 없이는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