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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샤를르 드 후코 신부의 생애 (사막의 불꽃)

목나무잎새 2015. 1. 18. 23:47

 

 

사막의 불꽃

 

1901년 6월 9일

43세의 나이로 샤를르 드 후코는 이미 회심을 거쳤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하느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전직 군인으로써 상관에 명령에 따라 반란군의 목숨을 앗아간 자신을 돌이키며

급기야 나자렛 예수의 가난한 삶을 따라 나선 그가 이제 사제로 축성되어

"샤를르 드 후코 신부"가 된 것입니다.

신품을 받은 후코신부는 모로코 근처에 있는 사하라 사막의 오아시스인 베니. 아베스로 떠나게 됩니다.

처음에 후코는 트라피스트에서 처럼 오로지 하느님을 관상하고 노동하는 봉쇄 생활을 원하였으나,

그가 사하라 지방의 유일한 사제였기에 그곳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 군인들과 가난한 회교도 토착민들의

영적 요구에 무관심 할 수 없게 됩니다.

 

 

타만라셋

 

그리하여 후코신부는 애초에 결심과 달리 모든이에게 모든것이 되고자 분주한 활동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1903년 45세때 후코신부는 아직 한 사람의 사제도 가본 일이 없는 사하라 사막의 중심지인

산악지대 호가르(Hoggar)의 뚜아래그(Touareg)지방에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마침내 그 해 8월 13일에 호가르 지방의 타만라셋에 도착한 후코신부는 스스로 은수처를 만들어 거주하면서

 이곳을 중심으로 가톨릭 신부인 그는 낮에는 사하라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밤에는 사막의 차가운 바람과 별빛 아래에서 생을 마칠때 까지 원주민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출처 : 타만라셋 전경 http://www.flickr.com/groups/ufw/pool/

 

출처 : 빵과 포도주
글쓴이 : 가브리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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