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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복자 샤를르 드 후코 (회심)

목나무잎새 2015. 1. 18. 23:52

 

복자 샤를르 드 후코

 

회심

 

샤를르 드 후코는 1858년 9월 18일 프랑스에서 아주 그리스도교적이며 씩씩한 군문(軍門) 가풍을 지닌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후코는 16세까지는 열성있는 종교생활을 하였지만, 그 이후로 세속적인 쾌락에 이끌려 신앙을 잃게됩니다. 또한 직업군인으로 장교가 되었지만, 규율을 하찮게 여기고 잘 지키지 않는 나쁜 행실이 드러나서 1881년 휴직처분을 받기도 합니다.

1883년 동료이자 친구였던 장교들이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원정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후코 자신도 동료들과 합류하게 됩니다. 단순히 지리학적인 지식을 넓히기 위한 탐험가로서 모로코에 발을 디뎠던 후코는 모로코에서 회교도들 중에도 하느님의 현존에 휩싸여 살아가고 있는 영혼들이 있음을 보고 매우 놀라게 됩니다.

또한 사막의 광활한 광경은 무언가를 흠숭하고 싶어하는 심적 충동을 그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여기서 후코는 드디어 자신의 온 생애를 개혁하는데 큰 불을 일으킬 심경의 변화를 겪습니다.

프랑스에 귀환한 뒤, 후코는 예전의 방탕하고 쾌락에 젖은 사람일때와 달리 때때로 성당안에 들어가곤 하였습니다. 그가 회교 신앙인들과의 접촉에서 어렴풋이 느낀 "지극히 높으신 분"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사촌누이의 인도로 후코는 1886년 26세때, 일생 동안 그와 영적인 대화를 나누게 될 위블랭 신부를 만나게 됩니다. 샤를르는 12년 동안의 불신앙과 이완된 생활을 청산하고자 곧바로 위블랭 신부에게 고백성사를 본 후에 성체를 영하게 됩니다. 이로써 후코의 방황은 끝이 납니다.

 

 

 

출처 : 빵과 포도주
글쓴이 : 가브리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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