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 메시지

“세계여행-멕시코여행, 과달루페 성모성지(Guadalupe)”

목나무잎새 2022. 6. 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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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멕시코여행, 과달루페 성모성지(Guadalupe)”

사진은 과달루페 성모성지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으로 원본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과달루페(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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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루페(Guadalupe) 성모성지

1531년 12월 9일, 멕시코시티의 작은 언덕 테페악.

487년 전 이날, 성모 마리아는 승천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모습을 인디오 농부였던 후안디에고에게 내보였다.

인류가 성모 마리아의 첫 발현을 신앙에 새긴 날이다. 1858년 루르드나 1917년 파티마보다 327년, 386년 앞선 최초의 성모 발현이다.

역사상 과달루페 성모 발현만큼 파장이 컸던 발현은 없었다. 태양신과 잡신을 숭배하던 아즈텍인 800여만 명이 발현 7년 만에 가톨릭으로 개종할 정도였다.

당시 성모 마리아는 인디오말로 자신을‘ 데 과달루페의 영원한 동정 마리아’로 소개했다.

스페인어인‘ 데 과달루페’는 인디오말로‘ 돌뱀을 쳐부수다’,‘ 악마를 쫓아낸다’는 뜻이다.

1531년은 아즈텍문명이 스페인에게 정복당한지 10년이 지난 시점으로, 테페악 언덕은 아즈텍인들이 섬기던 깃털달린 뱀신의 신전이 있던 곳이었다.

식민지 지배 전 까지만 해도 해마다 2만명 이상의 여자와 아이들을 신에게 바치던, 인신공양이 이뤄지던 피의 제대였다.

1531년 12월 9일 이른 아침, 57살 후안 디에고는 평소처럼 아침 미사에 참례하려고 테페악 언덕을 넘고 있었다. 황량한 언덕에서 갑자기 부드러운 음악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린가 싶어 꼭대기로 올라가 봤더니 아름다운 옷을 입은 여인이 서 있었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 믿으며, 도움을 청하는 모든 사람에게 자비의 어머니다. 너희가 나의 사랑과 자비, 보호를 증거하기 위해 이곳에 성당을 세우길 바란다. 주교관에 가서 내 말을 전해라.”

디에고는 그 여인의 말대로 주교관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스페인 출신의 멕시코 초대 주교인 후안 데 마라가는 그의 얘기를 믿지 않았다.

풀이 죽은 디에고는 다시 테페악 언덕으로 돌아가 성모 마리아를 만났다.

다음 날, 디에고는 주교관 앞에서 다시 문전박대를 당했다. 주교는 “증거를 갖고 오면 믿겠다”고 했다.

디에고는 성모 마리아가 시키는 대로 형형색색의 장미꽃을 따서 자신의 틸마(인디오들의 긴 망토)에 담아서 주교를 다시 찾아갔다.

“성모님이 보내신 꽃입니다. 받아주십시오.” 디에고가 망토를 펼쳐 보이자 주교는 깜짝 놀라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당황한 디에고가 주교의 눈길이 머물러 있는 자신의 틸마를 보고 몹시 놀랐다. 그동안 자신이 만났던 과달루페 성모의 모습이 그대로 틸마에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1531년 12월 12일의 일이다.

발현 이후 성모 마리아가 후안 디에고에게 부탁한 것처럼 테페약 언덕에 성당이 세워졌고, 망토는 그 성당에 모셔졌다.

이후 과달루페의 성모는 멕시코의 수호자로 선포되었으며, 오늘날에도 과달루페 성모 성지는 연간 천만명이 순례하는 성지가 됐다.

특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79년, 1990년, 1999년, 2002년까지 4번이나 이 곳을 순례하였으며, 2002년 7월 31일에는 과달루페의 성모 대성당을 방문해 과달루페의 성모 발현의 목격자인 후안 디에고를 시성하여 성인품에 올렸다.